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2미주병원 아래 층에 있는 대실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이 집단 확진된 이후 검사 때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물론 인근 상인들까지 공황 상태에 빠졌다.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인 이곳에서는 30일 직원 5명과 환자 53명 등 5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진된 인원을 포함하면 이 병원에서만 환자와 종사자 등 1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확진 120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대실병원 확진자 91명까지 더하면, 해당 건물 내 확진자가 224명이나 된다.
58명 추가 확진자 발생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후 병원 건물 주변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환자 이송 준비를 위해 배치한 경찰 인력과 순찰차 외에는 유동인구 자체가 거의 없었다.
병원 건물로는 이따금 직원들만 드나들었다.
오후 5시가 넘어서 대형버스가 진입했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119구급차를 타고 먼저 병원을 떠났다.
병원 인근 건물에서 주차관리 업무를 하는 60대 남성은 '공기 감염'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한 건물에서 환자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다가 200명 넘게 감염됐다면, 바이러스가 환풍기를 타고 주위로 배출되는 게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병원 건물을 지날 일이 있어도 멀리 피해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보건당국은 '공기 감염보다는 비말(침방울)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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